스키장 관절 부상 최소 4주 병원 신세
날 추워 조직 경직…스트레칭으로 예방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9일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맞아 "추운 날씨에 관절 조직이 경직돼 스트레칭 하지 않으면 크게 다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스키나 스노보드는 빠른 속도로 내려와 넘어지거나 부딪히면 무릎에 큰 충격이 가해진다. 특히 무릎에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회전력이 가해져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이 같은 무릎 부상은 최소 4주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병원 측은 경고했다.
무릎 부상을 막으려면 근력 강화 운동이 가장 좋다. 그러나 단기간에 근력을 키울 수 없는 만큼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법이 차선이다.
특히 스키장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대퇴사두근(넙다리 앞쪽에 있는 네 개의 근육)과 슬괵근(무릎마디 뒤쪽에 있는 근육) 스트레칭을 권장한다.
대퇴사두근 스트레칭은 허리를 세우고 한 손으로 같은 쪽 다리를 뒤로 10초가량 잡아 당겨주면 된다. 반대쪽 다리도 마찬가지다.
슬괵근 스트레칭은 의자 등에 한쪽 다리를 쭉 뻗어 올려놓은 뒤 허리를 구부려 발끝을 잡아당기는 방법으로 양쪽을 반복한다.
최혜균 의정부성모병원 재활의학팀장은 "스키뿐만 아니라 겨울 스포츠는 추운 날씨에 즐겨 갑작스럽게 부상하기 쉽다"며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이완시켜야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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