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3차전 상대 독일, 내년 3월 스페인·브라질과 평가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을 대비한 모의고사 상대로 유럽과 남미의 강팀을 선택했다.
독일축구협회는 7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표팀 평가전 일정을 공개했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3월 23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트 아레나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격돌하고, 같은 달 27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온에서 '삼바군단' 브라질과 맞붙는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3개월여 앞두고 우승 후보 간 대결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러시아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챔피언인 스페인은 8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도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16년 만의 정상 복귀를 꿈꾼다.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한 독일은 F조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내년 6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최종 3차전 대결을 벌인다.
스페인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 모로코, 이란과 같은 B조에 편성됐고, 브라질은 E조에서 스위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에서 2주 일정의 전지훈련을 계획 중이며, 3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에는 국내 또는 해외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또 신태용호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은 내년 1월 7일 전훈 장소인 UAE 아부다비에서 에스토니아, 같은 달 11일 덴마크와 차례로 친선경기를 벌이며, 3월에는 칠레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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