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et] 청두, 신경제 발전에 가장 적합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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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중국 2017년 12월 7일 AsiaNet=연합뉴스) 강철과 유리로 건설한 고층 사무실 건물, 호텔 및 아파트로 이뤄진 콘크리트 정글 속에서 사람들은 수많은 그늘을 찾아 휴식을 취한다. 공용 자전거는 한 줄로 나란히 세워 둔다. 그리고 Chengdu Tianfu Software Park에서 하루의 업무를 시작한다. Chengdu Tianfu Software Park는 미국 반도체 기업 Advanced Micro Devices (AMD)와 그 중국 파트너가 설립한 합작투자사다. 이 단지는 중국 남서부 쓰촨 성의 부산한 수도 청두에 있다.
AMD 청두 지사는 오늘도 새로운 유형의 칩을 개발하는 업무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와 같은 종류의 국내 생산 칩이 결국 해외 제조사가 생산한 칩을 대체할 것이라고 한다. 그에 따라, 중국의 슈퍼컴퓨터가 기대 이상으로 훨씬 더 많은 기능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더 많은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과 더욱 높은 호환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Chengdu Tianfu Software Park는 오늘날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문 소프트웨어 산업 단지다. 2005년에 문을 연 이곳은 지금까지 거의 250개에 달하는 업체를 유치했고, 그중에는 대기업도 있다. 이 단지에 들어선 전체 기업 중 해외 자금을 지원받는 비율은 40%다. 이곳에서 사업하는 기업으로는 IBM, SAP, NEC, GE, NCSI, 화웨이, 알리바바, 머스크, 지멘스, 에릭슨, 텐센트, WIPRO 및 DHL 등이 있다.
청두는 오랜 세월 과학과 기술 혁신의 허브였던 관계로, 이들 기업에 유리한 입지를 제공한다. 국제적인 의료기술 대기업 메드트로닉과 자동차 대기업 볼보가 최근 이 대열에 합류했다.
올 10월, 메드트로닉은 청두에 치료혁신센터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메드트로닉은 청두에서만 세 번째 주요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셈이다. 메드트로닉이 중국에서 가장 많은 센터를 설립한 도시가 바로 청두다. 스웨덴의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는 청두에 신세대 전기자동차 Polestar의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과학과 기술이 청두의 구조를 바꿔놓고 있다. 청두는 점점 중국 경제의 핵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청두의 발전은 소위 신경제 현상을 따라가고 있다. 신경제란 세계화의 배경에 따라 첨단 산업이 경제 변혁을 주도하는 경제를 말한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두에는 24,369개의 과학과 기술 업체, 965개의 다양한 연구개발시설, 31개의 잠재적인 유니콘 기업이 있다고 한다. 작년 청두의 신경제 산업이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첨단 산업의 가치는 8,446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로써 첨단 산업은 청두의 핵심 산업이 됐다.
청두 시 당 위원회의 주요 지도자들은 신경제가 첨단 산업 발전과 혁신을 통해 성장을 강조하는 한편, 정부, 학계 및 기업 간의 파트너십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특히 인적자원 이점을 인적자본 이점으로 완전히 전환하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에서 학계와 기업 간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청두에는 56개의 고등교육기관, 30개가 넘는 국가 차원의 과학연구소, 318개의 군사산업 업체와 기관이 있다. 또한, 청두는 거의 500만 명에 달하는 과학과 기술 혁신 인재를 포함해 풍부한 인적자원고를 보유하고 있다.
Chengdu Science and Technology Bureau의 관련 관료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청두는 이미 13개 고등교육기관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쓰촨 성 안팎의 이들 교육기관(베이징에 있는 베이징대학 및 쓰촨대학)과 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기업가 정신을 도모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양성하며, 핵심적인 새 연구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이 정부 관료에 따르면, 고등교육기관과 민간 펀드에서 나오는 자본투자액이 8.75억 위안이 넘는다고 한다. 또한, 그는 혁신과 인큐베이션 공간의 면적이 500,000㎡가 넘고, 고등교육기관이 달성한 1,000건이 넘는 과학과 기술 성과가 이전되거나 상업화됐다고 언급했다.
지난 7월, 인재를 위한 세대 등록 정책의 개혁을 단행함에 따라, 청두는 87,000명이 넘는 석사 학위 또는 복수 학위 소지자를 유치했다. 이들 인재 중 약 15%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으로 보인다.
2017 귀국 중국인 고용 및 기업가 정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청두는 고용과 기업가 정신 측면에서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일한 후 중국으로 귀국한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탑 3 도시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한다. 1위는 베이징이며, 2위는 상하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자금 유치 조처(계속되는 뛰어난 인재 모집과 혁신과 기업가 정신 우선 정책)와 더불어 베이징 및 상하이 같은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가와 인건비는 청두가 신경제 양성에 가장 이상적인 중국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다.
자료 제공: Chengdu Science and Technology Bur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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