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한국의 삼성·LG에 대항해 일본업체들로 구성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연합'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프의 다이정우(戴正吳) 사장은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OLED 패널과 관련, "일본 연합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에 연합 형성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JDI)는 내년이나 후년에 OLED 패널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미 애플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고, LG 디스플레이가 TV용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상당히 뒤처진 것이다.
현재 OLED 패널은 기존 LCD 패널보다 얇고, 잘 구부러지고, 풍부한 색감을 갖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 사장은 "OLED 기술이 일본에 있길 원하느냐"라고 반문한 뒤 "일본 경제산업성 등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 OLED업체 JOLED가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와 접촉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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