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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청단 '돈줄' 2개 상장사 지분 국유기업에 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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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청단 '돈줄' 2개 상장사 지분 국유기업에 양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권력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산하 2개 상장기업이 중국 국유 금융그룹으로 넘어갔다.
7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공청단 중앙 직속의 여행사 중청려(中靑旅·CYTS)와 의료기업 가사당(嘉事堂) 등 2개 상장기업 지분이 중국 광다(光大)그룹으로 무상 이전됐다.
지분양도 방안은 이미 관련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조만간 정식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앞서 중청려와 가사당은 지난달 21일 지배주주 변경 가능성을 이유로 주식거래를 중단했다가 지난 5일부터 거래를 재개한 상태다.
이들 상장사를 인수하게 된 광다그룹은 중국내 은행, 증권, 보험, 투자관리사를 운영하며 지난해 총매출 329억 달러(36조원)에 이르는 국유기업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공청단의 돈줄이 돼 왔던 2개 상장사의 이관은 공청단의 힘을 급격히 약화시키게 될 전망이다.
특히 공청단은 지난 9월 친이즈(秦宜智) 제1서기가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 부국장으로 좌천된 이후 석 달 가까이 수장이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공청단은 중국 공산당 엘리트간부의 산실로 불리는 곳으로 후진타오 전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권력기반이었지만 시진핑(習近平) 2기 체제의 출범에 즈음해 단파 인맥들이 대거 솎아지고 있다.
공청단이 '관료주의, 귀족주의'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은 뒤로 강도 높은 개혁이 이어지며 중앙조직의 개편과 예산 삭감 등이 취해지고 있다.
이관되는 중청려는 공청단 중앙이 100% 지분을 가진 중국청려그룹에 소속돼 있으면서 올해 1∼3분기 77억1천만 위안(1조2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여행기업이며 가사당은 중국청년실업발전공사에 소속돼 병원, 약국, 의약 물류 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1∼3분기 매출 36억8천만 위안(6천66억원)을 기록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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