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국산 항모에 스텔스 전투기 탑재한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자국산 항공모함에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탑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건조에 들어간 전자기식 사출시스템을 갖춘 항공모함에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과 젠-31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옛 소련 항모를 개조해 만든 5만5천t급 랴오닝함을 2012년 진수했으며, 올해 4월에는 자국 기술을 적용한 첫 항모인 6만5천t급 '001A함'을 진수했다.
이 두 항모 모두 사출장치를 적용하지 못하고, 뱃머리 부분을 높여 항공기가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돕는 '스키 점프' 방식을 적용했다.
중국 해군 소장 출신의 군사평론가 인줘(尹卓)는 두 항모의 주력 함재기는 젠-15로 '001A함'에도 랴오닝함과 같이 40대 가량의 젠-15 전투기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사출장치를 갖춘 다음 항모에는 젠-20과 젠-31 전투기들이 탑재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 번째로 건조하는 항모이자 자국 기술로 만든 두 번째 항모인 8만t급 '002함'부터 전자식 사출장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중국은 현재 상하이 장난 조선소에서 세번째 항모를 건조중이다.
중국의 군사평론가인 쑹중핑은 젠-20과 젠-31은 공군용으로 설계돼 해군 전투기로 개조하는데는 비용이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001A함'은 내년초 해상 테스트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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