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16강에 올랐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 5일째 예선 D조 4차전에서 카메룬을 33-21로 제압했다.
3승 1패가 된 우리나라는 남은 세르비아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한 조 4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 대회에는 24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른다.
세계 랭킹 10위 한국은 46위로 한 수 아래인 카메룬을 맞아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12골 차 낙승을 거뒀다.
유소정(SK)과 조하랑(광주도시공사), 최수민(서울시청)이 나란히 5골씩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강재원 감독은 "선수 부상 등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과 팀워크를 발휘해 16강을 확정하게 됐다"며 "남은 세르비아와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상대가 결정되는 만큼 이제부터 내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8일 세르비아(7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우리나라가 세르비아를 꺾고, 네덜란드가 독일을 잡으면 조 1위도 될 수 있고, 반대로 우리가 세르비아에 패하고 네덜란드가 독일을 꺾는다면 조 4위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또 독일이 네덜란드를 물리칠 경우 한국은 세르비아에 이기면 조 2위, 비기거나 패하면 3위가 된다.
◇ 제23회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전적
▲ D조
한국(3승1패) 33(16-6 17-15)21 카메룬(4패)
네덜란드(2승1무1패) 27-27 세르비아(2승2무)
독일(3승1무) 24-9 중국(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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