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약세 속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6일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7포인트(0.11%) 하락한 24,154.4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포인트(0.09%) 내린 2,627.08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0.82포인트(0.01%) 낮은 6,761.39에 움직였다.
시장은 기술주 움직임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S&P 기술업종지수는 올해 34%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지난주에는 4%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금융과 소매업체 주식 등 세제개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을 매수하면서 기술주에는 매도세가 나타났다.
지난 주말 미 상원은 세제개편안을 통과시켰으며 앞으로 상하원 통합 세제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3분기(2017년 7~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은 전월 3년래 최고치를 유지했지만, 단위 노동비용이 예상 밖으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3분기 비농업 생산성 수정치가 예비와 같은 연율 3.0%(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3.3%였다.
미국의 11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세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전달에서 약화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전월의 23만5천 명에서 19만 명으로 하락했다. 지난 9월은 허리케인 탓에 13만5천 명에 불과했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17만5천 명이었다.
개장 후에는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홈디포는 15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올해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를 유지했다.
회사는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대비 14% 늘어난 7.36달러 것으로 예상하고, 매출과 동일매장 매출은 각각 6.3%와 6.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EPS 7.38달러, 매출 6.4% 성장, 동일매장 매출 6.5% 증가를 예상했다.
홈디포의 주가는 이날 1.1% 내렸다.
의약품 및 일반 생활용품 판매업체인 프레즈(Fred's) 주가는 분기 실적 부진 등에 12% 급락했다.
프레즈는 올해 3분기 5천180만 달러(주당 1.38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억9천360만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예상치는 주당 13센트 손실, 매출 5억100만 달러였다.
미국 의류업체인 아메리칸이글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8% 급등했다.
아메리칸이글은 올해 3분기 동일매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팩트셋 예상치인 1.9% 증가를 웃돌았다.
회사는 올해 4분기 EPS 전망치는 42~44센트로 예상했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39센트보다 높은 수준이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구글이 아마존에 유튜브 제공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0.6% 상승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0.2% 내림세를 보였다.
구글은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유튜브 영상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일부 이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아시아 증시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아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7%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에도 하락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6% 하락한 56.95달러에, 브렌트유는 0.9% 낮은 62.2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2%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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