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단일차종 중 최초…올해 '경차 1위' 탈환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2004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7일 기아차에 따르면 모닝은 2004년 출시 후 3세대에 걸쳐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총 100만1천177대 판매됐다.
기아차 단일차종 중 내수 판매가 100만대 고지를 넘어선 것은 모닝이 최초다. 현대차까지 포함하면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에 이어 다섯 번째다.
1세대 모닝과 2011년 출시된 2세대 모닝은 각각 37만8천183대, 56만1천67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1월 등장한 3세대 모닝은 국내 경차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 속에서도 지난달까지 6만1천315대 팔리며 동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모닝은 1999년 출시된 경차 '비스토'의 뒤를 잇는 후속 차종으로 개발됐다.
기존 배기량이 800cc였던 비스토의 약한 출력과 부족한 공간, 안전성 등의 단점을 보완해 배기량을 1천cc로 높이고 전폭을 100㎜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18.3㎞/ℓ의 우수한 연비와 심플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간 판매 대수는 2005년까지 1만대 수준이었다가 2006년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했다.
2008년에는 디자인과 동력성능이 개선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모닝'이 출시되면서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돼 이듬해 처음으로 연간 10만대를 달성했다.

2세대 '올 뉴 모닝'은 19.0㎞/ℓ의 우수한 연비와 동력성능뿐 아니라 경차 최초로 듀얼 에어백을 갖추는 등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2015년 1월에는 동급 최초로 크루즈 컨트롤(정속주행장치)을 적용하고 출력을 개선하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이후 기아차는 6년 만의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쳐 첨단 스마트 기술을 갖추고 안전성을 높인 3세대 '올 뉴 모닝'을 올해 1월 출시했다.
신차 효과에 힘입어 모닝은 월평균 6천대가량 판매돼 지난해 쉐보레 스파크에 9년 만에 빼앗긴 경차 시장 1위를 탈환하게 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이 명실상부 국민 경차로 자리 잡았다"며 "작은 차임에도 안전과 주행성능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것이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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