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가 '자활명장'으로…'다솜도시락' 김순덕 대표
복지부, 9대 자활명장 선정…7일 장관 표창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자활기업 '다솜도시락'(서울 은평구)의 김순덕 대표가 자활사업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벗어나 자립에 성공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제9대 자활명장에 선정됐다.
김 대표는 두 아이를 둔 저소득 한 부모 가장으로 2004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하면서 조리사로서 역량을 쌓았다.
이후 2005년 도시락 제작·배달업체 다솜도시락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다솜도시락은 총 14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면서 'SK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서부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창업 이래 12년 이상 기업대표를 역임하면서 결식아동과 독거노인에 도시락을 제작·배달하면서 수익성뿐 아니라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에 힘쓴 점을 인정받았다.
복지부는 7일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중앙자활센터의 주관으로 '2017년 자활현장과 함께하는 성과공유 행사'를 열어 9대 자활명장으로 뽑힌 김순덕 대표를 비롯한 지역자활센터 관계자 등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수여했다.
또 제14회 자활수기 공모전에서 전북진안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 참여자 김수현씨가 응모한 '자활센터와 함께 한 나의 두 번째 인생 이야기'를 대상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2005년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이주여성인 김수현씨는 남편의 긴 투병생활과 사망으로 홀로 자녀를 키워야 했다. 하지만 지역자활센터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찾은 후 꾸준히 저축하면서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인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이 과정을 수기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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