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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부터 봉사왕까지…평창 성화 '손에서 손으로'
8일 세계유산도시 공주 입성…57명 릴레이 봉송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8일 세계문화유산 공주시에 입성한다. 봉송 주자는 유명인 없이 중학생부터 70대 봉사왕까지 다양한 얼굴로 채워진다.
7일 충남 공주시에 따르면 평창 성화는 공주보를 시작으로 지역 11.4㎞ 코스를 돈다.
웅진 백제의 역사가 숨 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송산리고분군을 지나 공주시청, 석장리 박물관, 공산성 등을 차례로 찾는다.
봉송 주자는 총 57명이다. 각자 200m씩을 맡는다.
처음 성화봉을 드는 사람은 류영호(72) 씨다. 지역 봉송 주자 중 최고령자다.
그는 지난 10년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공주시에서 '봉사왕'으로 알려졌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류 씨는 "(봉사활동을) 불러주는 이가 있어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는데, 성화 봉송까지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날씨가 좀 추워지긴 했으나, 이 정도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한 500m는 뛸 줄 알았는데, 조금 짧긴 하다"고 웃음을 보이기도 한 그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올림픽을 성대하게 개최하는 한편 공주시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운동을 좋아한다는 중학생도 성화 봉송에 나선다.
공주중 학생회장인 강동규(15) 군은 "지역에서 저 혼자 학생이어서 학생을 대표해 나간다는 책임감이 든다"며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여서 좋다"고 했다.
강군은 그러면서 "친구들이 함께 응원해 주면 좋겠다"며 "뭔가 퍼포먼스를 할 것은 없는지 집에서 생각해 보겠다"고 귀띔했다.
우리나라 목공예 명장 1호인 류석근 명장과 국립공주박물관 등지에서 해설사로 일하는 정태형 씨 등도 봉송 주자로 함께 할 예정이다.

성화 종착지인 공산성 주차장에선 축하행사가 열린다.
풍물단 길놀이를 시작으로 웅진백제무용단 깃발무, 공주시립합창단 팝페라 공연, 퓨전사물놀이와 비보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열기와 관심이 고조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할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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