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로 본 월드컵 1위는 일본…한국은 8위·F조 2위
인구 기준은 브라질이 2억명 1위…아이슬란드 34만명 꼴찌
미국 통계분석 사이트 한국 16강 가능성 18%로 낮게 평가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 결과에 따라 각국의 16강 진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본선 진출 32개국의 경제력 지표 순위도 눈길을 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규모로는 일본이 작년 기준 4조9천394억 달러로 본선에서 겨룰 32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GDP 세계 1위 국가인 미국과 2위인 중국의 본선 진출이 좌절되면서 3위 국가인 일본이 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로는 55위다.
본선 진출 32개국 가운데 GDP 2위는 독일(3조4천668억 달러)이고 3위는 영국(2조6천189억 달러)이다.
다만 영국은 월드컵 지역 예선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지역으로 나눠 출전하기 때문에 잉글랜드를 GDP 3위로 그대로 인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피파 순위 59위인 한국은 작년 기준 GDP 1조4천110억 달러를 기록해 영국, 프랑스, 브라질, 호주에 이어 본선 진출 국가 중 GDP 규모 8위다.
한국은 16강행 티켓을 두고 겨룰 F조에서는 독일에 이어 GDP 2위이며 멕시코(1조460억 달러), 스웨덴(5천110억 달러)보다는 우위에 있다.
본선 진출국 가운데 GDP 규모로 최하위는 아프리카 서부 국가 세네갈로 작년 기준 148억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세네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23위로 한국보다 한참 높으며 본선 진출 국가 중에서는 19위다.
인구를 기준으로 보면 본선 진출국의 순위가 뒤바뀐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운용하는 '더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는 브라질로 올해 7월 기준 인구는 약 2억735만 명이다.
2위는 1억9천63만여 명을 기록한 나이지리아이고 한국은 약 5천1만 명으로 11위다.
가장 적은 인구로 본선에 진출한 국가는 인구 약 34만 명인 아이슬란드다.
최근 미국 통계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18.3%라고 추산해 F조 국가 가운데 가능성이 가장 낮다고 평가했다.
F조에서 가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국가는 독일로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82.5%로 책정됐다.
멕시코와 스웨덴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은 각각 51.0%, 48.2% 제시됐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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