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 도쿄 필하모닉 종신 수석 선임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32)가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종신 수석으로 최종 선임됐다고 소속사 목프로덕션이 6일 밝혔다.
작년 8월 오디션을 통해 도쿄 필하모닉 클라리넷 수석으로 선발된 조성호는 올해부터 오케스트라에 합류해 활동해왔으며 오케스트라 전체 단원이 참여한 투표로 종신 수석 자리까지 꿰찼다.
조성호는 "모든 연주에 최선을 다하는 도쿄 필하모닉 단원들의 자세와 지휘자의 열정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무대에서 좋은 연주를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도쿄 필하모닉은 1911년 나고야에서 창단한 일본 최고(最古)의 교향악단으로 NHK 교향악단과 더불어 세계적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다.
1938년 도쿄로 옮긴 뒤 1989년부터 도쿄 오페라시티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하면서 관현악과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간 170차례 이상의 공연을 하고 있다.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이 오케스트라의 명예 음악감독이고 러시아의 거장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특별 객원지휘자로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수학한 조성호는 오스트리아 빈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클라리넷협회 콩쿠르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연주자다.
내년 4월 2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주회도 연다. 브람스 클라리넷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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