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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미래를 준비해요"
올해 센터 통해 1만여명 학업복귀·900여명 취업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이민주(가명·19) 양은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과 빚으로 궁핍한 생활을 해왔다. 중학교 때에는 학교폭력을 겪고 가출과 비행을 일삼다 학교를 그만뒀다.
그러던 중 경찰서를 통해 알게 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연극동아리 활동을 하며 다친 마음을 치유하고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게 됐다. 센터 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중·고등학교 검정고시에도 합격했다.
어린 시절부터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이 양은 현재 보건행정계열 대학에 합격, 진학을 앞두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7~8일 제주 서귀포시 금호리조트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 보고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보고대회에서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사회에 진출한 학교 밖 청소년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및 상담사 등에 대해 시상을 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학교 밖 청소년 33명을 취업에 성공시킨 '경기도 부천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이 우수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상담, 학업·취업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은 청소년은 총 6만28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이 가운데 1만108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하거나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등 학업에 복귀했다.
자격증을 취득한 이들은 3천551명, 직업훈련을 받은 이들은 505명이었으며, 917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조진우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2015년 학교 밖 청소년지원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센터 운영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의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isun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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