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 카라반 계속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실제로 현장에서 생각하는 문제점을 해결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일자리 카라반 마지막 기업 방문을 하고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일자리 카라반은 일자리 문제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관계부처 실무자, 대학생 기자단, 일자리위원회,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총 149명이 참석해 10월 12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전국 국가 산업단지 20곳을 찾았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도 일자리 카라반 일정으로 산업단지를 방문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 경제정책 최우선 순위는 일자리"라며 "올해 경제 성장률이 몇 년 만에 3%를 넘을 것이고 수출도 많이 늘고 좋은 소식이 많은데 일자리 문제는 만만치 않고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일자리 예산을 20조 원 담았다"며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풀기 위해서 많은 정책을 하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생각하는 문제점을 해결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면 일자리가 생기겠다는 것이 있으면 말씀을 듣고 신경 쓰고 정책 역량을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카라반 마무리가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카라반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현장 간담회에 앞서 산업단지에 있는 모바일·자동차 카메라 모듈 제작업체인 엠씨넥스[097520]를 방문해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500명 이상을 고용한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발돋움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출퇴근 시간 이외에 통근버스 이용이 어렵다는 등 산업단지 내 업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과 취업성공패키지 등 청년을 위한 일자리 정책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수요자인 청년들이 제대로 모른다는 점 등을 토로했다.
또 취업 준비를 위해 대학을 휴학한 학생들이 대학 내 취업지원센터 등 인프라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과 중소기업의 경우 최저가 낙찰제 때문에 제 살 깎아 먹기 식의 경쟁을 하느라 어려움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올해, 내년 정부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는 일자리"라며 재차 강조하고서 "일자리 카라반 포털을 만들든지 해서 현장에서 느낀 작지만 해결하고 싶은 것들을 서슴없이 얘기해주시면 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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