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 학교폭력 감소…'언어폭력' 최다
(홍성=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올해 충남지역 학교폭력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전체 학생 16만2천419명 중 94.7%인 15만3천787명이 참여한 올해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천429명(0.9%)이었다.
이는 지난해 2차 조사 때보다 0.04%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1.5%, 중학교 0.7%, 고등학교 0.5%였다.
초등학교는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줄었으나 중학교는 0.2%포인트 증가했고, 고등학교는 지난해와 같았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따돌림(15.3%), 사이버 괴롭힘(11.4%), 스토킹(11.2%), 신체 폭행(11.0%), 금품갈취(6.5%)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장소는 학교 안이 71.1%, 학교 밖이 28.8%다. 지난해와 같이 교실 안(33.1%)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피해 시간도 쉬는 시간(35%)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가해 응답률은 지난해와 같은 0.4%(677명)였고, 학교폭력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4천724명(3.1%)으로 지난해와 같았으나 초등학교에서는 0.5%포인트 줄었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 55.0%,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 25.0%로 또래 상담, 학생자치활동, 동아리 활동을 통한 예방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맡겨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이뤄졌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공감과 소통의 어울림·어깨동무 프로그램 운영, 학생 및 학부모 상담활동 강화, 학교밖 학생 관리를 위한 관계 기관 간 협력 체제 강화, 학교폭력사안처리 및 지원을 위한 교육법률변호사 확대 등으로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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