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최측근'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 상원서 인준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최측근 커스텐 닐슨(45·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됐다.
미 상원은 5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닐슨 장관 인준안을 찬성 62표, 반대 37표로 가결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투표에 불참한 러마 알렉산더(테네시) 의원을 제외한 공화당 상원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도 11명이 찬성 대열에 가세했다.
국토안보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정통 관료 출신인 닐슨은 사이버 안보 전문가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교통안전청(TSA) 특별 보좌관을 지냈다.
켈리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토안보부 장관을 역임할 동안에는 장관 비서실장을 맡아 현 정부의 이민 규제 정책 수립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준안 통과로 닐슨 장관은 미국의 국경 보안과 항공 안전, 재난 대응, 사이버 공격으로부터의 인프라 보호, 이민정책 집행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닐슨은 부처의 업무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곧바로 부처를 지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베니 톰슨 민주당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 "닐슨은 아직 24만 명의 직원을 지휘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경험 부족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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