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대학생 디자인 어워드' 개최…김동현씨 우승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5일 홍익대 서울 캠퍼스에서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 2017' 결선과 시상식을 열었다.
디자인 어워드는 차세대 자동차 디자이너를 육성하고자 재규어 코리아가 기획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자율주행 시대에도 더욱 빛나는 재규어의 미래를 구현하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총 25개 국내외 대학 재학생 86개 팀이 출품했으며, 세 차례 사전 심사를 거쳐 결선에 진출할 3개 팀이 선정됐다.
최종 우승은 미래에 증가할 프리랜서를 위해 교통수단과 사무실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차량인 '모피'(MOFI)를 구상한 김동현(건국대) 씨에게 돌아갔다.
김 씨는 자율주행차 등장과 함께 미래 자동차 이용 행태가 변화한다는 실제적인 주제를 고민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씨에게는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와의 개인 미팅, 디자인 명문인 영국왕립예술학교 또는 코번트리대학에서의 하계 집중 프로그램 수강 기회가 주어지며 장학금 200만원도 수여된다.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XJ-야누스'를 출품한 박하완(한양대) 씨와 셜록 홈스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W-타입'을 고안한 최정미(한양대) 씨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들에게도 이안 칼럼과의 개인 미팅 기회와 장학금 100만원이 각각 제공된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재규어는 82년간 고유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축적하며 독보적인 디자인 영역을 구축해왔다"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한국의 차세대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시상식 후에는 재규어 본사 어드밴스드 디자인팀의 줄리안 톰슨 디렉터와 박지영 리드 익스테리어 디자이너의 강연이 이어졌다. 어드밴스드 디자인팀은 2030년 이후 재규어 차량의 선행 디자인 업무를 맡고 있다.
톰슨 디렉터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 전동화 ▲ 자율주행 ▲ 공유경제 ▲ 브랜드 가치 등 네 가지 키워드로 정의하면서 "결국 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운전자가 편하게 쉴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재규어 브랜드는 이런 변화에 맞춰 계속 발전하고, 차 디자인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고객이 이해하고 공감하게 하는 스토리텔링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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