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고수익 재테크를 미끼로 피해자들을 끌어들인 뒤 도박사이트에 돈을 걸게 해 6억원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26)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구속 입건된 공범 2명도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6억원 상당의 베팅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고수익 재테크, 고수익 보장'이라는 내용의 쪽지를 무작위 발송했다. 이를 보고 문의해온 피해자들에게 "스포츠 분석가인데 경기 결과를 예측해 고수익을 내주겠다"며 도박사이트에 끌어들였다.
피해자 중에는 공무원과 언론인, 주부, 일용노동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들통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신고를 주저하는 걸 고려하면 피해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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