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 실종자 수색 중…한국 해경 구조활동 지원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손현규 기자 = 인천 소청도 남서방 공해 상에서 아프리카 토고 선적의 상선이 침몰해 선원 3명이 실종됐으나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23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54마일 공해 상에서 토고 선적의 1천321t급 상선이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위성 조난신호를 통해 해경에 접수됐다.
중국 선적으로 추정되는 화물선이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중 침몰하는 이 상선을 발견했다.
이 사고로 상선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3명은 실종 상태다.
사고 해역에서는 상선에서 떨어져 나온 컨테이너 10여 개도 발견됐다.
<YNAPHOTO path='GYH2017120400080004400_P2.jpg' id='GYH20171204000800044' title='[그래픽] 인천 소청도 공해 상에서 상선 침몰 중' caption=' ' />
해경은 승선원 10명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조된 선원 중 1명은 미얀마 국적이라고 밝혔다. 중국 해군이 구조한 나머지 선원 6명의 국적은 해경에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현지 구조세력과 교신했지만, 이날 오후 5시 4분께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국 구조세력이 현장에 있으니 한국 해경의 지원이 필요 없다"는 답을 받았다.
그러나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1,002함 등 경비함정을 투입해 중국 해군의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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