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소기업 기술이전으로 베트남 진출 본격화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 중소기업들이 기술 이전으로 베트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베트남은 미국, 중국, EU에 이어 한국의 4번째 교역 대상국이다. 또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다.
4일 대구테크노파크(TP)에 따르면 지난달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기술포럼 및 기술·제품 설명회'를 열어 기술이전 2건, 상담 105건, 업무협약 7건 등 성과를 올렸다.
IT, 바이오, 환경, 수처리 분야 대구기업 11곳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대구TP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기술 100여개 정보를 미리 현지 기업에 제공해 원활한 상담을 도왔다.
기업들은 지난달 23일 호찌민 행사에서 자사 기술력을 소개하고 기술이전 관련 43건을 상담했다.
ICT 기업 나노아이티는 현지기업 '오예'와 합자법인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해 베트남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수처리 전문기업 삼영이앤티는 IER환경기술센터와 기술이전계약으로 매출액 일정 부분을 받기로 했다.
대구TP는 호찌민 투자무역진흥원(ITPC), 베트남 바이오테크놀로지센터와 기업 간 공동개발과 교류확대, 기술이전과 사업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했다.
팜팃화 ITPC 국장은 "베트남은 한국 기업 기술력에 관심이 많다"며 호찌민 응우옌후에 거리에 있는 ITPC 쇼룸에서 대구 기업과 공동 프로모션을 기획하자고 제안했다.
27일 하노이 행사에서는 기술이전 상담 62건을 진행했다.
대구TP는 베트남 과학기술국 산하 기술혁신센터, 기후혁신센터, 공업환경원, 전자기업협의회와 각각 기술교류 협약을 했다.
이근우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은 "한-베트남 정상회담, 대구시-호찌민 비즈니스 포럼, 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에 힘입어 현지 기업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번에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구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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