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쇼핑몰 앞 '폭발물가방' 오인 신고에 1시간30분 주변통제(종합)
경찰·군·소방 당국 80명 투입…탐지견 2마리 가방 조사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4일 오전 서울 금천구의 한 쇼핑몰 앞 인도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으나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가산디지털단지 쇼핑몰 앞 인도 쪽 화단에 가방이 있는데 폭발물로 의심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군, 소방당국은 8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화단을 중심으로 20∼30m가량 폴리스라인을 치고 주변을 통제했다. 이후 10여분만에 서울지방경찰청 폭발물 처리반이 도착해 탐지견 2마리와 함께 가방을 조사했다.
탐지견 탐지와 엑스레이 투시 결과 폭발물이 아니라고 판단한 경찰은 가방을 열어 작업복 등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낮 12시 30분께 주변 통제를 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방 안에 옷가지와 공구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미뤄 일용직 노동자가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화단에 가방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점을 수상히 여긴 시민이 폭발물로 오인해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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