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DB-전자랜드, 9일 KCC-DB 등 선두권 대결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0월 막을 올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5일부터 3라운드에 돌입한다.
전체 6라운드 가운데 중반에 해당하는 3라운드가 시작되는 만큼 10개 구단은 더욱 불꽃 튀는 순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3라운드 초반에는 선두권 팀들의 맞대결이 줄줄이 펼쳐지게 돼 있어 농구 팬들의 관심도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13승 5패로 공동 선두인 전주 KCC와 서울 SK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개막 전에 '양강'으로 지목됐던 팀들이다.
시즌 초반에는 SK가 개막 후 7연승을 내달리며 잘 나갔고, 반면 KCC는 최근 7연승을 내달리며 뒤늦게 시동이 걸린 모양새다.
최근 분위기는 단연 KCC가 좋다.
KCC는 지난 시즌 부상에 신음했던 하승진, 전태풍이 가세하고 이정현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해 시즌 초반 조직력을 다지는데 주안점을 뒀다.
여기에 기존의 안드레 에밋과 송교창, 이현민 등의 활약이 살아나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의 몸 상태도 회복되면서 최근 7연승을 거뒀다.
이에 맞서는 SK는 최근 원주 DB, 인천 전자랜드에 연패를 당하며 개막 이후부터 줄곧 지켜온 선두 자리를 2일 하루 동안 DB에 내주기도 했다.
김선형의 부상 공백에도 선두를 달려온 SK는 문경은 감독의 말대로 최근 공격이 애런 헤인즈에게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며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뜸해졌다.
두 팀은 올해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1승씩 나눠 가졌다.
1라운드에서는 SK가 96-79로 크게 이겼지만 2라운드 때는 KCC가 81-76으로 설욕했다.
KCC는 또 9일에는 DB와 홈 경기를 치른다. DB도 12승 5패로 선두를 0.5경기 차로 추격 중인 팀이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주 험난한 일정인 KCC는 바로 다음 날인 10일은 4위 전자랜드를 상대하는 등 1, 3, 4위 팀과 연달아 맞붙는 스케줄이다.

여기에 3, 4위 팀들인 DB와 전자랜드도 7일 원주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등 이번 주는 유독 상위권 팀들끼리 매치업이 잦다.
김태환 MBC플러스 해설위원은 "SK와 KCC는 헤인즈와 에밋이라는 걸출한 '해결사'를 보유한 팀들이지만 지나치게 이 선수 혼자 하는 농구가 되면 경기가 꼬이는 문제가 나온다"고 지적하며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모두 좋은 팀들이기 때문에 얼마나 팀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환 위원은 "DB 역시 3일 삼성과 경기에서 디온테 버튼에 의존하다가 경기를 그르쳤다"며 "다만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다른 팀에 비해 앞서고, 높이가 뛰어난 점, 김태홍과 서민수 등의 자신감이 올라왔다는 점 등에서 당분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3일 삼성에 패한 직후 열리는 5일 LG와 경기가 한 차례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5연패를 당하며 2승 16패로 최하위에 몰린 부산 kt는 6일 울산 현대모비스, 8일 서울 삼성, 10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시즌 2승이 현대모비스와 삼성을 상대로 1승씩 따낸 것이라 '이겨봤던 팀'들인 현대모비스, 삼성과 연전에 기대를 건다.
김태환 위원은 "이 팀은 3년간 지는 분위기가 이어져서 그런지 좀처럼 분위기 전환이 어려워 보인다"며 "김기윤, 김민욱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했지만 현재로서는 효과가 미미하다. 외국인 선수를 둘 중 하나는 바꿨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5일(화)= LG-DB(창원체육관)
삼성-오리온(잠실실내체육관·이상 19시)
◆ 6일(수)= 현대모비스-kt(울산동천체육관)
SK-KCC(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
◆ 7일(목)= DB-전자랜드(원주종합체육관)
LG-인삼공사(창원체육관·이상 19시)
◆ 8일(금)= 오리온-SK(고양체육관)
kt-삼성(부산사직체육관·이상 19시)
◆ 9일(토)= KCC-DB(전주체육관)
현대모비스-인삼공사(울산동천체육관·이상 15시)
전자랜드-LG(17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 10일(일)= 현대모비스-오리온(울산동천체육관)
kt-인삼공사(부산사직체육관·이상 15시)
KCC-전자랜드(17시·전주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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