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감독 "파다르 허리, 훨씬 나아졌다…선발 출전"
한전 서재덕은 이달 말께 복귀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라운드 2승 4패, 2라운드 2승 4패. 승점 12로 6위에 머무르는 우리카드가 허리부상에서 회복한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김상우(44) 우리카드 감독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한국전력과 홈경기에 앞서 "파다르 허리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 본인은 100%가 아니라고 하는데, 오늘은 (삼성화재전과 비교하면) 훨씬 나아졌다. 스타팅한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파다르는 이번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득점 1위(329점), 공격 성공률 3위(54.6%), 서브 1위(세트당 0.65개)로 공격 전 부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만 5차례 트리플 크라운(1경기서 후위 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한다.
그러나 파다르는 지난달 29일 삼성화재 전에서 허리 통증 때문에 거의 뛰지 못한 채 2득점에 그쳤다. 팀도 1-3으로 패했다.
지난해 눈앞에서 창단 첫 '봄 배구' 티켓을 놓친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김상우 감독은 "2라운드까지 매일 똑같은 그림이었다. 준비한 것들이 코트에서 많이 안 나왔다. 너무 범실이 많았다. 거기에 발목 잡혔다"며 "잡을 경기가 많았는데 놓쳤다. 3라운드는 분위기를 확 바꿔서 오늘부터 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2라운드 막판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5승 7패(승점 17)로 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김철수(47) 한국전력 감독은 "기본적인 것을 지키며 우리 것만 해야 한다. 2연승 하면 자신감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세터 이호건의 양 사이드 토스가 괜찮다. 이제 미들 블로커(센터)가 역할을 잘 해주면 된다"고 기대했다.
무릎 수술로 빠진 서재덕의 공백을 절감하는 김철수 감독은 "어제 오후 팀에 합류했다. 기초 재활은 끝났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달 말, 3라운드 막판이나 4라운드 초반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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