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시장서 디젤유·휘발유값, 지난달 초보다 크게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내 시장의 디젤유·휘발유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초와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아시아프레스가 지난 1일 양강도의 '취재 협력자'를 통해 시장 주요 물가를 조사한 결과 디젤유는 1kg에 북한 돈 6천765원, 휘발유는 1kg에 1만5천990원에 거래됐다.
디젤유의 경우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초의 1만7천500원보다 60% 이상 하락한 가격이며, 휘발유도 지난달 초의 2만1천250원보다 25% 이상 가격이 내려간 것이라고 RFA는 밝혔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북한 내 연료 가격이 지난달 하순부터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2375호에서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을 동결하고 정유제품 공급을 기존의 55% 수준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아시아프레스는 지난달 16일 기사에서 상승세이던 디젤유, 휘발유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다며, "러시아에서 기름이 대량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라는 양강도 소식통의 전언을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일 북한 북부 지방의 쌀값은 1kg에 4천750원으로 지난달 16일의 4천300원보다 다소 올랐다고 RF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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