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3개 업체·1개 연구기관 참가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주민들이 직접 제주의 친환경 미래 대중교통수단으로 무엇이 적절한지를 따져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도와 한국교통연구원, 제주교통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주민 참여형 신교통수단 주민평가단 품평회가 1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렸다.
국내 업체인 현대로템과 우진산전, 한국기계연구원, 프랑스의 알스톰사는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자기부상열차, 트램, 고무차륜 경전철, 모노레일 등에 대해 평가단에게 설명했다.
마을 이·통장을 비롯해 연합청년회, 노인회, 학부모회, 시민단체, 언론사 관계자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 등 전문가 10명 등으로 구성된 200명의 평가단은 업체별 교통수단의 특징과 제안 등을 경청했다.
평가단은 제안 발표를 듣고 각 모델별로 수송 기능, 환경성, 경제성, 노선과의 조화, 제주도 특성 등을 항목으로 해 평가표를 작성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종이 기차 모형 체험도 진행됐다. 일반인 공개 품평회가 열리는 2일엔 '재미있는 교통'을 주제로 한 전문가 토크쇼와 자기부상풍력자동차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열린다.
도는 이번 품평회와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에 적합한 신교통수단을 검토한다. 이후 도입 필요성과 경제성이 확인되면 타당성 조사, 재원마련 계획, 중앙정부 협의 등 친환경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현대성 도 대중교통과장은 "미래 지향적 도시형 신교통수단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신교통수단에 대한 도민 선호도를 조사해 신교통수단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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