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진산(鎭山) 북한산, 유불 공존한 도봉산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10년간 서울 곳곳을 돌아보고 매년 답사기를 발간하는 '서울역사답사기' 프로젝트가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역사답사기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서울역사답사기 1 -북한산과 도봉산 편'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외사산, 내사산, 한강, 종로와 남대문로, 종묘와 사직 등을 주제로 올해 2026년까지 매년 한 권씩 답사기를 펴낸다.
편찬원은 "'서울에 어떤 문화유산이 있는가'가 아니라 서울은 어떤 곳인지 질문할 것"이라며 "이는 건축사·미술사적으로 건물과 문화재를 보는 데서 '스토리, 사람, 지역의 역사'라는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답사지는 북한산과 도봉산 일대다.
서울의 진산(鎭山·나라나 도읍 또는 고을 뒤에 있는 큰 산)인 북한산의 북한산성 행궁 터, 도봉서원, 연산군 묘역, 승가사, 진관사 등 8개 답사코스가 소개돼 있다.
도봉산은 불교와 유교문화의 공존을 보여주는 곳이다.
도봉계곡 주변의 도봉서원은 복원 과정에서 유명세를 치렀다. 복원을 위한 발굴 과정에서 불교 유물이 출토되면서 이 지역을 어떻게 복원할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불교·유교를 선택해야 하는 게 아니라 둘 다 우리나라의 역사이며, 서울의 역사라고 강조한다.
서울역사답사기는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층에 자리한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향후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tory.seoul.go.kr)에서 전자책 형태로 열람이 가능케 할 예정이다.
<표> 서울역사답사기 시리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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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 │ 서명 │ 답사주제 │ 답사지역 │
│ 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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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서울역사답사기 1│ 외사산 │서울의 진산 북한산과 일대 │
│ │││(북한산과 도봉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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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서울역사답사기 2││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과 일│
│ │││대│
│ │││ (용마산, 관악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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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서울역사답사기 3│한강│ 한강과 그 주변 지역│
│ │││ (송파, 동작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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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서울역사답사기 4│ 내사산 │ 한양도성과 내사산 일대 │
│ │││ (북악, 인왕산, 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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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서울역사답사기 5││남산 일대의 형성된 역사상 │
│ │││ (남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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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서울역사답사기 6│ 수도 서울 │수도의 면모를 보여주는 시 │
│ │││설│
│ │││ (궁궐, 사직과 종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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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서울역사답사기 7│서울의 길, 역사 속의│ 종로대로와 남대문로 일대 │
│ ││ 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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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서울역사답사기 8│근현대 역사상을 찾아│근현대 역사상이 있는 지역 │
│ │││ (영등포와 구로 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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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서울역사답사기 9│ 서울에 살던 사람들 │전근대 인물의 행적이 있는 │
│ │││곳│
│ │││(조선시대 정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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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서울역사답사기 1││근현대 인물의 행적이 있는 │
│ │ 0││곳│
│ │││(문인 및 예술인의 흔적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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