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 관광업계는 "지진으로 포항 관광업이 직격탄을 맞아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어려움을 닫고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이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관광업계는 30일 호소문을 내고 "이번 지진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규모가 크고 진앙이 도심과 근접해 큰 피해가 났다"며 "그러나 피해가 일부 지역에 집중했는데도 아직도 많은 사람이 포항 전체가 큰 피해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이 때문에 호미곶, 영일대 해수욕장, 죽도시장 등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이 급감하고 호텔, 숙박, 음식 등 관광업계도 80% 이상 예약 취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진이라는 낯선 재난은 분명히 경계하고 대비도 해야 하겠으나 과도한 불안감과 공포심을 느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지진은 포항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났고 그중에서 포항이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것뿐이다"고 강조했다.
또 "지진이 발생한 지 2주일이 지났는데도 언론은 여전히 지진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며 "앞으로는 피해보다는 포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고 관광객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관광업계도 지진을 계기로 재난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종사자 교육을 강화해 안전한 포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전처럼 안심하고 포항을 찾아달라"고 했다.
포항문화관광협회, 숙박업 포항시지회, 영일대 해수욕장 상가번영회, 구룡포 과메기 협동조합, 포항크루즈 등 11개 단체가 공동으로 호소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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