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홍보실장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 발간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GNU) 이우기(50) 홍보실장이 우리 말과 글이 안고 있는 문제를 놓고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책으로 펴냈다.
제목은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
이 씨는 책 속에서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슈퍼리치·빅텐트' 등 미국말 사용을 도마에 올려 순우리말로 풀었다.
'샤방샤방·멘붕·포텐터지다·썸타다' 처럼 급속도로 번지는 유행어들을 분석, 비판했다.
그는 책 부제를 '올바른 말글살이를 바라는 쓸모 있는 걱정'이라고 달았다.
이 씨는 "말과 글에는 그 말과 글을 쓰는 사람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말한다.
이어 "새로운 문물이 외국에서 들어올 때 따라 들어오는 말을 그대로 받아서 쓰는 사람과, 이를 어떻게 쉽고 편한 우리말로 바꿔 쓸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 사이에는 큰 정신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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