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임을위한행진곡' 내년 5·18 38주년에 맞춰 개봉
30일 포스터 공개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내년 5월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에 맞춰 개봉한다.
제작사 무당벌레필름은 30일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포스터는 1980년 5월 시민군으로 활약하다가 희생된 윤상원 열사와 야학 동지였던 박기순 열사의 영혼 결혼식 장면을 억새를 배경으로 표현했다.
민중가요이자 영화 제목인 '임을 위한 행진곡'은 윤상원·박기순 열사의 영혼 결혼식을 앞두고 축가로 헌정하기 위해 1982년 만들어진 노래다.
영화는 5·18 당시 계엄군의 총격으로 37년간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살아가는 엄마(김부선 역)와 개그맨 딸(김꽃비 역)이 1980년 5월 엄마의 시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작사는 애초 올해 10월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배급 사정으로 연내 개봉이 어렵게 되자 내년 5월 개봉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 후반작업을 마치고 내년 5·18 38주년에 맞춰 5월 10일께 상영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2월 19일께 광주에서 마지막 추가 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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