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극장골' 맨시티, 사우샘프턴 2-1 제압…12연승 질주(종합)
첼시, '기성용 풀타임' 스완지에 1-0 승리…아스널·리버풀도 승리
루니, 에버턴 이적 후 첫 해트트릭…55m 초장거리 골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가 파죽의 12연승을 내달렸다.
맨시티는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7-2018 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라힘 스털링의 극적인 결승 골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에 2-1로 승리했다.
12연승을 이어간 맨시티는 13승 1무(승점 40)로 승점 40점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와는 8점 차이다.
세르히오 아궤로와 가브리엘 제주스의 투톱을 내세운 맨시티는 전반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리드를 잡았다.
후반 2분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가 골대 정면으로 찬 공이 수비수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자책골로 앞서간 맨시티는 그러나 후반 30분 사우샘프턴 오리올 로메우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시간은 90분을 넘어갔다. 맨시티는 전원 수비로 나선 사우샘프턴의 방어벽을 뚫지 못하는 듯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도 거의 끝날 때가 되면서 무승부가 유력해 보였다. 맨시티의 마지막 공격이 이어졌다. 스털링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옆에 있던 브라위너에게 공을 넘겼다.
그리고 브라위너로부터 다시 공을 넘겨받은 스털링이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골대의 구석을 노렸다.
이 공은 상대 골키퍼 손을 피해 오른쪽 골대 구석에 그대로 꽂히면서 결승 골이 됐다.
첼시는 후반 9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결승 골에 힘입어 기성용이 풀타임으로 활약한 스완지시티를 1-0으로 꺾었다.
첼시는 9승 2무 3패(승점 29)로 3위를 지켰고, 스완지시티는 2승 3무 9패(승점 9)로 강등권인 1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스널은 올리비에 지루가 2골을 넣는 등 허더스필드를 5-0으로 대파했고,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가 2골을 터뜨리며 스토크시티에 3-0으로 승리했다.
에버턴은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웨인 루니의 활약을 앞세워 웨스트햄을 4-0으로 완파했다.
루니는 특히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자기 진영 센터 서클 지역에서 그대로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약 55m짜리 슈퍼골도 만들어냈다.
루니는 "내가 지금까지 기록한 골 가운데 최고의 골 중 하나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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