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조원우 감독 "윤성빈, 직구 빼어나…내년 기대"
마무리 캠프 MVP는 진명호·신본기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 마무리 캠프를 마친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46) 감독이 팀 내 최고 유망주 윤성빈(18)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롯데 선수단이 지난달 29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29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젊은 선수들과 전역한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캠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면서 "기존 선수들도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고 총평했다.
조 감독은 캠프 투타 최우수선수(MVP)로 우완 투수 진명호와 내야수 신본기를 꼽았다.
그는 "진명호는 캠프 내내 좋은 컨디션과 피칭을 보여줬다"며 "신본기는 캠프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줬다"고 설명했다.
조원우 감독은 195㎝의 큰 키에 시속 150㎞의 빠른 공을 쉽게 던지는 '원석 중의 원석' 윤성빈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신인 지명회의에서 1차 지명된 윤성빈은 어깨 통증으로 올 시즌에는 실전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재활에만 몰두했다.
조 감독은 "윤성빈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었다"며 "캠프 전에는 몸 상태가 안 좋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주 건강한 상태로 훈련을 소화했다. 빼어난 직구 구질을 확인할 수 있었고 피칭 개수도 많이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윤성빈이 스프링캠프에서도 투구 수를 계속 늘려가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전 포수 강민호(삼성)를 놓쳤지만, 손아섭을 붙잡았고, 민병헌을 데려오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조 감독은 "손아섭, 민병헌 모두 검증된 선수들이기 때문에 팀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감독으로서도 기대가 크다"고 했다.
조 감독은 내년 2월 스프링캠프 전까지 선수들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모두 열심히 훈련했는데,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게 비시즌을 보냈으면 한다. 건강한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마지막으로 "벌써 내년 시즌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잘 준비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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