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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와 동아시아' 기획특별전 12월 5일 제주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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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와 동아시아' 기획특별전 12월 5일 제주서 개막

국립제주박물관, 고려 건국 1천100년 기념…내년 3월 강화, 6월 나주 순회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018년 고려 건국 1천100주년을 맞아 삼별초를 주인공으로 한 특별전 '삼별초와 동아시아'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린다.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13세기 후반 동아시아를 뒤흔들었던 몽골과의 전쟁과 대몽항쟁을 펼쳤던 삼별초의 여정을 따라가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강화에서 진도, 제주, 다시 일본에 이르기까지 고려 군사조직 삼별초의 전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을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 모아 그들이 겪었던 사건과 시대를 압축해 보여준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과 자료는 국내 20개 기관, 일본 7개 기관에서 수집한 570여 점에 이른다.

고려의 국난 극복을 상징하는 국보 272호 초조대장경, 보물 1156호 재조대장경, 고려시대 갑옷을 온전하게 보여주는 보물 336호 정지장군갑옷 등 보물 9점을 포함해 총 10점의 국가지정문화재가 전시된다.







또한 삼별초가 활동했던 고려 후기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발굴자료, 역사·미술 자료 등이 함께 소개된다.

지금까지 국내 전시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자료도 선보인다.

제주에서 삼별초가 패망한 뒤 여몽 연합군과 일본군의 전투 장면을 묘사한 그림인 '몽고습래회사'(蒙古襲來繪詞·일본 후쿠오카시립박물관 소장), 규슈(九州) 다카시마(鷹島) 해저유적에서 발견된 원나라 군대 관련 유물, 제주산 현무암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함선의 닻돌, 오키나와 출토 고려계 기와 등이 공개된다.

내년 2월에는 전시와 연계한 국제학술대회도 진행돼 13세기 동아시아사의 맥락에서 삼별초의 활동과 역사적 의의를 조명한다.

이 전시는 제주에 이어 내년 3월 강화역사박물관, 같은 해 6월 국립나주박물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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