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매체들, 北미사일 도발 재개 주목…속보로 전해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후 1주일만 도발 재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북한이 75일 만에 미사일 도발에 나서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속보로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29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불과 10분여 만에 워싱턴의 미국 국방부를 인용해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것이 탐지됐다면서 긴급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후 한국군을 인용해 북한이 이날 새벽 평양 북쪽 지역에서 미상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고 새로운 대북 제재가 개시된지 1주일만에 나온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런 조치가 북미간에 긴장을 가속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 바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봉황망(鳳凰網)도 한국군을 인용해 북한이 1발의 탄도 미사일을 쐈다고 속보를 보냈으며 환구망(環球網)과 글로벌타임스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곧바로 보도했다.
북한은 29일 새벽 오전 3시 17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고도가 4천500㎞에 달해 정상적으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 이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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