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전략본부장' 박지성, 내달 1일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
인판티노 FIFA 회장 초청받아…AFC 시상식에도 참석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최근 대한축구협회 임원진 개편에서 유스전략본부장에 깜짝 선임된 박지성(36)이 다음 달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행사에 참석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소식에 밝힌 축구계 관계자는 28일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게스트로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본부장은 지난 8일 축구협회 임원 인사에서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갈 유스전략본부의 최고 책임자로 선임된 이후 공식 행사 참석은 없었다.
그러나 박지성 본부장이 조 추첨자로 나서는 것보다는 단순 참관인 자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FIFA는 앞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브라질의 카푸 등 8명의 조 추첨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박지성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 본부장은 한국 국가대표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앞장서는 등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었고, 2005년부터 7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134경기에서 19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조 추첨식에는 박 본부장과 정몽규 축구협회장,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김남일 코치, 전한진 협회 사무총장이 동행한다.
박 본부장은 월드컵 조 추첨식에 앞서 29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번 AFC 시상식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이 국제선수상 후보에, 한국 축구의 미래인 백승호(스페인 지로나)와 이승우(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가 남자 유망주 후보에 나란히 올라 있다. 손흥민은 올해 EPL 아시아 선수 개인 통산 최다인 20골을 넣어 경쟁자인 일본의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호주의 애런 무이(허더즈필드)를 제치고 상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박지성은 맨유 소속이던 2005년과 2008년 AFC의 올해의 선수 예비 후보에 포함됐으나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이유로 두 번 모두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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