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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터넷슈퍼' 신선식품 택배경쟁 격화…전자업체까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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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터넷슈퍼' 신선식품 택배경쟁 격화…전자업체까지 참여

세븐아이-아스쿨 손잡고 아마존에 대항…日 시장규모 21조원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미국과 영국에 이어 일본도 인터넷으로 신선식품을 주문받아 배송해주는 '인터넷슈퍼' 업태에 전자업체까지 참여하는 등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했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슈퍼마켓 이토요카도 등을 운영하는 세븐&아이홀딩스와 인터넷통신판매업체 아스쿨(ASKUL)은 이날 신선식품 택배서비스 'IY프레시'를 시작했다.

신선식품 택배는 이미 지난 4월부터 아마존재팬이 '아마존프레시'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일본에서 두 개의 거대 인터넷 유통회사가 신선식품을 배달하는 인터넷슈퍼 경쟁에 뛰어들면서 일본 소매업계 전체로 경쟁이 격화될 조짐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진단했다.

세븐아이와 아스쿨은 배송문제가 적은 도쿄도 도심지역인 분쿄구와 신주쿠구에서 인터넷슈퍼 영업을 이날 시작한데 이어 2018년도 도쿄 23구 전역, 2020년 가을 수도권으로 확대한다.

IY프레시는 아스쿨통신판매사이트 '로하코' 내에 출점, 배추와 무 등을 작은 단위로 자른 커트채소와 소포장 과일 등 5천 품목을 취급한다. 맞벌이와 고령자 등의 수요를 겨낭한다.

오후 2시까지 주문은 다음날 오전 9시 이후, 오후 2∼11시 주문은 다음날 오후 4시 이후 배송한다.

소비자가 배송받는 시간을 1시간 단위로 지정할 수 있다.

배송료는 1회 350엔(약 3천500원)이지만 로하코의 상품을 포함한 구입 금액이 4천500엔을 넘으면 무료다.

거점이 되는 곳은 도쿄 동쪽 아라카와구 '인터넷슈퍼 니시닛포리점'이다. 이토요카도의 인터넷슈퍼 출하거점이며 2층 작업장에는 냉장이나 냉동 등 온도대 별로 분류한 진열장이 있다.

여기서 종업원이 야채나 고기 등 신선식품을 선택해 보냉상자에 넣은 상품을 1층 출하거점으로 날라 인터넷통신판매 업체인 아스쿨에 넘겨준다.

아스쿨은 각지의 배송센터에서 소액배송용 상품으로 분류해 소비자가 지정한 배송시간에 맞추어 배달한다.

인터넷슈퍼용 상품을 새로 개발하고, 50여개의 레시피 동영상이나 이미지도 공개한다. 서비스를 23구까지 확대하는 단계에서는 도쿄도내 식품 매출을 현재보다 10% 늘릴 계획이다.




인터넷슈퍼형 신선식품 배달은 이미 이온이나 세이유 등 대형 슈퍼들이 하고 있기는 하다. 여기에 인터넷통신판매업체까지 뛰어들며 당일 주문 뒤 최단 4시간 배달서비스도 등장할 정도다.

돈이 될 듯하니 업종을 뛰어넘어 신선식품 배달 경쟁이 뜨겁다. NHK에 따르면 전자업체 샤프도 자사 조리용 가전제품 구입고객에게 식재료 택배사업을 시작하는 등 인터넷슈퍼 경쟁이 격화됐다.

실제로 조사회사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신선식품이나 반찬 등 식품 택배사업 시장 규모는 해마다 확대되면서 2017년도에는 2조1천413억엔(약 21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추정됐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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