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소치 바이애슬론 러 선수 은메달 2개 추가 박탈
러시아, 봅슬레이 4인승 금메달 4명 중 3명이 '약물'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가 주도로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러시아가 은메달 2개를 추가로 박탈당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8일(한국시간) 2명의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올가 비룩히나, 야나 로마노바)와 2명의 봅슬레이 선수(알렉세이 네고다이로, 드미트리 트루넨코프), 1명의 스켈레톤 선수(세르게이 추디노프)의 소치 동계올림픽 성적을 취소하고 향후 올림픽에서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비룩히나는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와 계주에서, 로마노바는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네고다이로와 트루넨코프는 이미 금메달을 박탈당한 봅슬레이 4인승 금메달리스트였다.
IOC는 25일 봅슬레이 2인승과 4인승에서 2관왕에 오른 알렉산드르 주프코프의 메달을 취소한 바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에서 시상대 꼭대기에 선 러시아 선수 4명 가운데 도핑에 적발되지 않은 선수는 알렉세이 보예보다 1명뿐이다.
추디노프는 남자 스켈레톤에서 5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가 획득한 메달 가운데 도핑 적발로 박탈당한 메달은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총 11개가 됐다.
당초 금메달 13개와 총 메달 33개로 양쪽 모두에서 1위를 달성한 러시아는 금메달(노르웨이·11개)과 총 메달(미국·28개)에서 1위 자리를 내줬다.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을 금지 약물로 물들인 러시아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는 12월 5일 열릴 IO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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