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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진출 앞둔 고진영 "민선이가 내년엔 이 대회 오지 말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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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진출 앞둔 고진영 "민선이가 내년엔 이 대회 오지 말래요"

KLPGA 투어 선수로 뛴 투어 대항전에서 3년 연속 '무패'





(경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고진영(22)이 국내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고진영은 26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에서 김세영(24)을 3홀 차로 꺾고 승리했다.

특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팀은 이 고진영의 승리로 승점 12.5를 확보하며 최근 2년 연속 LPGA 투어 팀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해 의미가 더했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 3년 연속 출전해 5승 4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도 1승 2무를 기록하며 KLPGA와 LPGA 투어의 대항전인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KLPGA 투어 팀의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 2018시즌 L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된 고진영은 "오늘 (김)세영 언니와 즐겁게 플레이했다"며 "무패 기록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신경이 쓰이더라"고 웃어 보였다.





고진영은 "2년 연속 KLPGA 투어가 져서 동기부여가 잘 됐다"며 "올해는 최대한 KLPGA 투어가 이기도록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올해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내년에 LPGA 투어에 가서 하는데 우선 신인왕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앞세운 고진영은 "신인으로 돌아가는 만큼 언니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즐겁게 한 시즌을 보내게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KLPGA 투어에서 가깝게 지낸 동기 김민선(22)을 쳐다보며 "(김)민선이가 내년부터 (이 대회에) 나오지 말라고 하네요"라고 농담을 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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