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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전직 의원·차관, 파트타임 버스 운전기사로 일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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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전직 의원·차관, 파트타임 버스 운전기사로 일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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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전직 의원·차관, 파트타임 버스 운전기사로 일해 화제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몇 년 전 한국에선 전직 국회의원이 택시 운전기사로 일하며 민심을 청취해 화제가 된 바 있는데 네덜란드에서는 전직 차관이 파트타임으로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기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레드 티벤 전 치안법무부 차관이 공공 운수회사인 코넥시온에서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

티벤 전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파트타임으로 버스 운전기사 일을 하고 있으며 버스 기사 입문 코스를 막 마쳤다"면서 "나는 국제 트럭 운전기사가 되기를 원했으나 내 지역에서 파트타임으로 버스를 운전할 기회를 얻게 됐고, 곧 열성적으로 빠져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몇 주간 더 교육을 받으면 네덜란드 노르트훌란트주의 주도인 하를렘에서 승객을 운송하기 시작할 수 있게 된다고 버스회사 측은 밝혔다.

그는 이미 대형차량 운전면허를 갖고 있어서 교육과정이 다른 사람보다 빠르게 진행됐으며 지금은 노선을 익히고 회사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티벤 전 차관은 지난 2000년 검사 시절에 마약 딜러와 거래를 한 것에 대한 논란으로 작년 초 사임했으며 이후부터 올해 3월 총선 전까지 집권여당인 자유민주당(VVD) 소속 의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티벤 전 차관은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치안과 사이버범죄 관련 컨설팅도 시작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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