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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 '여성폭력 추방의 날'에 여성인권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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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 '여성폭력 추방의 날'에 여성인권상 수상

정의기억재단, '100일 시민 모금' 4억 원 할머니들에게 전달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이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인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전원에게 여성인권상을 수여했다.

정의기억재단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시상식을 열고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모두에게 여성인권상을 수여하면서 "단순히 피해자가 아닌 평화·여성인권 운동가로서 삶을 살아오신 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참여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1) 할머니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언급하면서 "지금이라도 그때 받았던 돈을 돌려주고 재단(화해·치유재단)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이어 "일본이 진심으로 사죄와 법적 배상을 하기 전에는 그 돈을 받을 수 없다"면서 "만약 사과를 받지 않고 덮어 둔다면 앞으로도 이런 일이 안 생긴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당초 정의기억재단은 이날 행사 마지막 순서로 청계광장부터 일본 대사관까지 이동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의 거리 행진' 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서울에 이날 오후부터 내린 비로 철회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이화여고 학생들이 준비한 플래시몹 공연과 촛불 문화제 등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추위 속에서 우산을 쓴 채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손으로 바람을 막고 시상식과 공연을 지켜봤다.

정의기억재단은 지난 8월 1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100일 동안 '100만 시민 모금 운동'을 벌여 조성한 기금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모금으로 총 4억여 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jae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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