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코뼈 골절 부상을 안고 투혼을 펼치고 있는 농구대표팀 주장 양희종(인삼공사)이 '숙적' 중국과 경기를 앞두고 "한 대 맞으면 한 대 때리겠다는 각오로 하겠다"고 밝혔다.
양희종은 25일 경기도 고양 엠블 호텔에서 열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2차전 중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거친 플레이를 많이 하는 팀"이라며 "코뼈를 다쳤지만, 몸싸움을 꺼리면 팀에 악영향을 미친다. 최대한 자세를 낮춰 한 발 더 뛴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선수가 한 대 때리면 우리도 한 대 때린다는 각오로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양희종은 지난 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원정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졌다.
6일 수술대에 오른 양희종은 주변의 만류에도 이번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A조 1차전 뉴질랜드와 원정경기에선 16분간 뛰며 팀의 86-80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몸 상태를 묻는 말엔 "보호마스크를 쓰고 뛰느라 불편한 감이 있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현재 팀 분위기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경기 중 벤치 분위기가 매우 뜨겁다"라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다들 격려하는 분위기인데, 이런 점이 선수들을 뭉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중국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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