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불꽃, 5·18묘지에서 타오르다…광주서 이틀째 성화봉송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서 축하행사…26일에는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방문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단이 25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광주구간 이틀째 일정을 이어갔다.
평창 성화봉송단은 이날 5·18묘지 민주의 문에서 참배단으로 이어지는 민주·참배광장으로 이동해 1980년 5월 광주항쟁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5·18묘지 성화봉송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시민 기수로 나선 김상주(48)씨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성화 불꽃은 5·18민주항쟁추모탑 앞에서 타오르며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를 세계에 널리 알렸다.
전날 광주를 찾은 성화봉송단은 북구 문화사거리에서 5·18묘지를 거쳐 동구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까지 122명 주자가 28.4㎞를 달리며 이틀째 일정을 소화한다.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여러 주자가 성화봉송에 참여해 '모두를 밝히는 불꽃'이라는 슬로건 가치를 빛낸다.
또 어린 나이에 해외로 입양된 최승리씨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친부모와 함께 이날 봉송 주자로 참여한다.
이틀째 광주구간 봉송 일정 마지막 무대는 김웅식 광주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이 아시아문화전당에 마련한 성화대를 밝히는 것으로 장식한다.
오후 6시부터 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축하행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다.
성화봉송단은 26일 남구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등을 돌며 광주 일정을 마무리한다.
27일에는 수능시험 연기로 방문이 미뤄졌던 전남 담양·곡성 방문을 찾아가고, 전북으로 이동한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