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북부에도 한강물 '콸콸'…송수관 설치공사 착수
2020년 완공 예정, 가뭄에도 농업용수 안정 공급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강화도 북부지역 가뭄을 해갈할 한강물 공급사업이 24일 첫 삽을 떴다.
인천시 강화군은 이날 강화고인돌광장에서 이상복 강화군수,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강화군은 사업비 485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24.2㎞ 길이 송수관로, 양수장 3곳, 저류지 1곳을 2020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이 관로를 따라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 한강물을 하루 최대 4만7천t씩 강화도 북부지역인 강화읍·송해면·하점면·양사면에 공급할 수 있다.
강화도는 2014∼2015년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2015년 누적 강우량이 422㎜로 지난 30년간 평균 강우량(1천205mm)의 35% 수준에 불과했다.
강화군은 되풀이되는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강화도 전 지역에서 한강물 관로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58억원을 들여 강화도 남부 지역 5개 면에 한강물을 끌어오는 12.2㎞ 송수관로 설치를 마쳤다.
연륙교가 올해 개통한 삼산면 석모도에도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한강물 관로 설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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