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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소기업들 '월드옥타 수출 마케터' 통해 세계로

22개 기업, 각국서 총 30건 400만 달러어치 수출 계약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부산 지역 중소기업들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운영하는 '수출 마케터'를 통해 전 세계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월드옥타는 지난 4월 23∼25일 부산 앰배서더 호텔에서 30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2017 수출 마케터 지원사업'을 펼쳤고 7개월이 지난 11월 현재 이들 기업은 해외 기업과 모두 30건, 4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전했다.

13개국 17개 도시의 '월드옥타 수출 마케터'는 1대1 매칭 등을 통해 22개 기업의 수출 판로를 열어줬다. 월드옥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73개국 149개 지회를 둔 월드옥타의 수출 마케터 지원사업은 1대1 매칭을 통해 제품의 시장성을 현장에서 심도 있게 판단한 뒤 수출 가능성이 큰 제품을 세계 현지에서 6개월 동안 지속해서 마케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케터로 참여한 캐나다 토론토의 컨설팅 업체 ALC21의 정경철 대표는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은 수도권 기업보다 해외 시장 정보에 어둡고 판로를 개척하기도 어렵다"면서 "부산에 있는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매직내니'(대표 김보성), '오즈테크'(대표 오연주) 등 3개 기업의 해외 진출 파트너(마케터)로 활약했다.

매직내니는 피부의 상태를 분석한 뒤 모바일로 전송하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스마트 거울'을 미국에 3년 동안 210만 달러(약 22억8천만 원)어치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뉴욕에서 광고를 촬영하고 홍보 영상을 배포해 현지 소비자를 공략하는가 하면 정 대표와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보성 대표는 "한국의 4차산업 실현지수가 세계 리더 국가들보다 4∼5년 정도 뒤처져 있어 우리보다 훨씬 앞선 북미 시장에서 실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싶었는데 이번에 수출 계약까지 체결해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아침에 일어나 무심코 본 거울이 노화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는 업그레이드된 거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년 1월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사인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오즈테크 역시 200만 달러(약 21억7천만 원)의 자연친화 제품인 소이캔들과 숙성비누 등의 제품을 북미 시장에 상륙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오 대표는 "정 대표가 짧은 시간에 우리 제품의 장점과 특성을 완벽하게 이해한 뒤 타사 제품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수출 전략까지 짰다"며 "앞으로 마케터와 소통하면서 잘 준비해 북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프랑스 파리의 김영길 마케터는 넥스트론의 실험실 반도체 장비라는 제품으로 유럽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기업 관계자들과 스위스, 프랑스, 영국 등 대표적인 전시회에 참가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장비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고, 프랑스의 한 대학연구소에서 전문가를 고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부산 지역 기업들의 마케팅과 현지 진출을 지원한 것을 계기로 월드옥타는 동서대 등에 재학하는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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