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매수세에 하루 만에 반등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닥이 23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또다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90포인트(2.04%) 오른 796.8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7년 11월 6일(800.92)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2.06포인트(0.26%) 내린 778.84로 개장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꾸준히 상승 폭을 키운 끝에 지난 22일 세운 연고점(789.38)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은 279조7천91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상장사의 기초여건(펀더멘털)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정부 정책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지수가 올랐다"면서 "순환매가 빨리 돌아 거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종목에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정보기술(IT)부품·장비주로 상승 종목의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며 "반도체 호황과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IT부품·장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83억원 61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천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올라 셀트리온[068270](2.23%)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6%)는 2%대 상승했다.
특히 신라젠[215600](9.52%)과 바이로메드[084990](6.55%), 코미팜[041960](14.21%)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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