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는 다량의 위험한 물질이다
제25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동문다리 브라더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나는 다량의 위험한 물질이다 = 유정이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시인은 원형적 세계관을 드러내며 더 확장된 세계와 사유를 말하고자 한다.
"나는 왜 아직도 구태의연한 의자처럼/사랑을 말하는 거지 이렇게 계속 살아남아/파충류처럼 뒷다리 접는 자세를 연습한다면/어떤 경계도 펄쩍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어떤 영토가 새로울 것인가/처음으로 돌아가는 일은/이생을 모두 건너야 가능한 일이다" (시 '골목의 이유' 중)
세상의모든시집. 128쪽. 1만원.
▲ 제25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수상한 시절 = 제25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과 제12회 전태일청소년문학상 수상작들을 엮은 책이다.
소설 부문 당선작인 김유현의 '수상한 시절'이 표제작이다. 거대 폭력에 희생당한 개인의 일생을 추적하며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밖에 시 부문 당선작인 이온정의 '검은 아버지들', 전태일청소년문학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고수빈의 '그 날 본 건 어쩌면' 등이 수록됐다.
사회평론. 218쪽. 1만5천원.
▲ 동문다리 브라더스 = 손병현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199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이후 험난한 삶을 견디고 있는 인물들을 그렸다. 이들이 광주에서 빚어지는 문제들을 어떻게 마주하는지, 광주가 성취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보여준다.
문학들. 232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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