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립미술관은 24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기획전시 'Site-seeing 여행자'전을 한다.
이번 전시는 최근 중요한 문화 현상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여행'을 주제로 열린다.
여행의 경험에서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곳이 보여주고 있는 것은 어떤 모습인지 묻는다.
전시는 관객이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는 수동적인 관람자가 아니라 능동적인 여행자가 돼 여행하듯 전시장을 관람하도록 유도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관람에 앞서 여행하는 이유와 의미를 되새기는 안내 문구와 갖가지 여행 정보가 마련된다.
전시장 구성은 '유명 관광지', '항구와 역', '전망대', '먹거리-맛집', '동네와 골목', '도시와 집', '바다와 산' 등 다양한 소주제로 이뤄진다.
주제별 전시 작품을 마치 여행 장소를 방문하거나 누군가의 여행 기록을 엿보는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근대 이후 개발됐던 해수욕장이나 공원과 같은 오래된 관광지에서부터 현재 단체여행 코스로 주목받는 '핫 플레이스'의 들뜬 분위기, 지역의 관광 상품인 화려한 축제와 그 이면의 스산함 등을 표현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된다.
자연경관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표현하는 회화나 사진작품을 통해서는 여행의 치유적 의미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의 1세대 사진가 김복만, 최민식의 60∼70년대 부산 모습을 기록한 사진부터 디오니시오 곤살레스, 안세권, 김홍희 등 도시의 모습을 담은 작품, 배병우의 소나무 등 자연 풍경을 담은 작품 등 다양한 사진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된다.
이번 기획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art.bu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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