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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北, 정전협정 위반"…'JSA 귀순' 조사결과 일제히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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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北, 정전협정 위반"…'JSA 귀순' 조사결과 일제히 보도

"북한, 적잖게 당황할 것"…치료중인 귀순병사 상태에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유엔군사령부가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발생한 북한군 병사 귀순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22일 발표하자 AP,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이를 긴급 기사로 다루며 큰 관심을 보였다.




AFP 통신은 이날 오전 10시 22분 "북한 군인이 판문점에서 귀순자를 추격하면서 군사분계선을 넘었었다"는 한 줄짜리 기사를 주요뉴스로 내보낸 데 이어 30분 뒤 더 상세한 내용이 담긴 기사를 내보냈다.

그 사이 AP 통신은 "북한 군인이 필사적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으면서 총상을 입은 뒤 구조되는 극적인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는 긴급뉴스를 보도했다.

통신은 또 "북한 군인들이 군사분계선 북측에 집결해 있는 가운데 남한 군인들이 자유를 찾아 귀순한 북한 병사에게 포복으로 다가가 안전지대로 끌어오는 장면도 CCTV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냉전 드라마가 영상에 잡혔다'는 제목으로 CCTV 영상에 담긴 긴박한 순간을 상세히 묘사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도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는 긴급 기사를 띄우며 "북한 군인 1명이 몇 초간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는 귀순 병사를 향해 다른 군인들이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유엔사가 공개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통신은 "귀순한 북한 병사가 자가 호흡을 하면서 의식을 회복했지만 말하는 것을 꺼리고 우울감을 보이며 집중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소식도 별도의 긴급뉴스로 다뤘다.

독일 DPA 통신과 일본 교도, 미국 블룸버그 통신도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제목으로 하는 유엔사 조사결과 발표 기사를 비중 있게 다뤘다.

유엔사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 AP 통신은 종합 기사에서 "남한으로의 모든 귀순은 남측의 납치나 유인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해온 북한을 적지 않게 당황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북한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또 "6·25 전쟁 이후 약 3만명의 북한 주민이 주로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넘어왔으며 1998년과 2007년에도 판문점을 통해 북한 군인이 귀순한 바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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