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비 절약' 세종시 친환경 단독주택단지 첫 삽
고운동 1만8천200㎡에 60가구 건설…신재생에너지 활용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친환경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 공사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운동 1만8천216㎡ 터에 들어설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는 국토교통부 주관 제로에너지 빌딩 시범 사업에 선정된 구역에 들어선다.
84㎡ 면적(3가지 타입) 60가구로 구성된다.
태양열과 빗물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모든 주택은 에너지 자립률 20%를 넘는 제로에너지빌딩 인증 5등급을 만족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1등급에서도 최상 수준인 '1++'이다.
행복청 등은 아울러 자족 생태순환 체계를 도입하는 한편 차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에는 주택도시기금·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출자금과 민간자금으로 설립한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특이할 점은 4년간 임대 후 분양하는 '선임대 후분양'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다.
임대료는 인근 지역 비슷한 면적 아파트 수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임대 공고는 다음 달 말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 자격은 논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선임대 후분양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단독주택에 거주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주택 구매비와 냉·난방 등 유지 관리비 부담 등을 줄인 보급형 친환경 주택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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