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10월 물동량 1% 증가 그쳐…수출입화물 감소 탓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지난달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수출입화물 감소 탓에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21일 부산항만공사 집계에 따르면 10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짜리 기준 166만7천352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4% 증가했다.
한진해운 사태로 환적화물이 10%나 줄어든 2월(-3.96%)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월 단위 증가율로는 가장 낮다.
1월에는 환적화물이 2.28% 줄었으나 수출입화물 증가에 힘입어 3.18% 증가를 기록했다.
나머지 달에는 최저 4.01%, 최고 12.17% 증가했다.
10월 물동량 증가율이 낮은 것은 우리나라 수출입화물이 3.05% 줄어든 때문이다.
수출화물(39만1천961개)은 5.25%, 수입화물(41만4천138개)은 0.87% 각각 감소했다.
환적화물(86만1천253개)은 5.19% 늘어 올해 5월(9.87%)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부산항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1천701만3천99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619만4천596개)과 비교해 5.06% 늘었다.
수출입화물(845만1천848개)은 6.15%, 환적화물(848만405개)은 3.01%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현재 추세로 미뤄볼 때 올해 사상 처음으로 컨테이너 2천만개 처리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천만 번째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날짜는 12월 22일이나 23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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